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군산시장 선거…축제는 없었다!

정책․공약 실종되고 비방․고발만 난무…과열 넘어 혼탁 양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5-20 09:46:33 2022.05.20 09:46:33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정책․공약 실종되고 비방․고발만 난무…과열 넘어 혼탁 양상

금품제공과 특혜․이권 공방으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 안겨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군산호을 이끌어 가야하는 선장을 뽑는 군산시장 선거가 과열을 넘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축제 같은 선거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정책과 공약이 있는 선거를 기대했는데, 비방과 고발만 난무하는 선거로 흐르고 있어서 모든 후보에게 실망 그 이상입니다.” 


군산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한 유권자의 지적이다.

 

실제로 군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책과 공약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후보 간 비방과 고발이 이어지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역의 특성상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본 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미 한차례 내홍과 갈등을 경험한 후이기에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먼저 군산시장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금품제공’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지난 9일 김종식 도의원(군산2선거구)은 모 방송을 통해 “현 군산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측으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강임준 후보는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은 이번 지선에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치밀하게 짠 경선 불복 공작에 불과하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수사기관에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 비방 등으로 고발조치를 하겠다”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군산시장 선거 금품제공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무소속 나기학 후보의 민주당 강임준 후보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나 후보는 지난 14일 ‘부패권력을 심판하겠다’, ‘피 같은 세금리 새고 있다’, ‘부정과 불법이 판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발송했다.

 

특히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군산시 LED 가로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4%만 부담해도 되는 이자율을 8%로 올려서 다시 제안서를 작성하라는 군산시의 요청이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다시 말해 이 같은 과정이 특혜나 이권을 위한 행위였다는 게 나 후보 측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나 후보 측은 “제보 받은 내용을 허위로 조작하면 문제가 되지만, 받은 내용 그대로 시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제보 받은 자료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강임준 후보 측은 무소속 나기학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군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강 후보 측은 “이 사업은 에너지 저감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2월부터 6개월간 4,500여개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한국광산업진흥회와 위탁협약을 맺어 진행했다”면서 “시공사에서 사업비를 선부담하고 7년간 유지보수를 책임지며, 시는 전기요금 절감분을 통해 7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되, 사업비에 대한 이자 부담 없이 원금만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시민 다수에게 발송한 나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혐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번 군산시장 선거가 정책과 공약은 실종되고 비방과 고발만 난무하는 등 과열을 넘어 혼탁 양상을 보임에 따라, 많은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투표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전성룡 기자>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