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충실히 할 것” 강조
이번 지선에서 낙선한 일부 군산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독주체제인 시의회에 쓴 소리를 던졌다.
이번 발언에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일당 독주와 불공정한 (민주당) 경선과정 등 논란이 불거진 배경이 깔려 있다.
특히 시의회는 현재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에 직면해있기에 제9대 시의원들이 시의원에게 주어진 신성한 본분과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8대 군산시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46회 1차 정례회 신상발언에서 신영자 의원도 이 같은 문제를 꼬집었다.
신 의원은 “현재 군산시의회는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시 행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 비판하기는커녕 옳지 못한 시 행정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 시민들의 세금은 헛되이 쓰이는 일이 많이 있는데도 시의회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옳은 소리를 하고 비판을 하며 행정이 제대로 가도록 제동을 거는 시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조차 하지 못했거나 두 명을 뽑는 곳에 한 명을 전략공천 하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명분도 상실한 공천이 아닌 사천이었다는 여론이 공공연히 떠도는 실정”이라며 “이는 공천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전략공천 하면서 선량한 시의원에게 시민들의 선택 받을 기회조차도 주지 않은 것”이라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군산시의회도 민주당 시의원 일색으로 시 발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견제 받지 않고 비판받지 않는 권력은 썩기 마련이고 지역 발전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새는 양 날개로 날아가는데, 한쪽 날개가 다른 한쪽 날개에 비해 크고 무거우면 새는 제대로 비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상식이다”며 “지역발전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시의원들은 의원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의원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의원은 “시의원을 3·4·5선을 한다 한들 시의원으로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부디 제9대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시의원에게 주어진 신성한 본분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뒷모습이 아름다운 시의원’들로 기억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고 충고했다.
배형원 시의원 역시 “시의원은 연속되는 역사 속에서 삶의 터전에 선함을 헌신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필요한 규정을 제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며, 재정을 운용하는데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면서 “정치인으로서 책임지지 못 할 일은 하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공직자인 만큼 책임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은 깨끗한 방향성을 지향하고, 상식이 우선돼야 하며, 역지사지 해야 한다. 또 다음 선거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해 일해야 하고, 시의원은 공평과 공정에 높은 인식을 해야 하며, 개척자 정신으로 고난과 고통에 앞장서서 과감하게 전진해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6가지에 대해서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