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군산시의회가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현안문제와 민원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갈등과 대립으로 때론 시민들의 불만과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앞으로 군산시의 대내외적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도 현장 중심적인 군산시의회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제8대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제246회 1차 정례회를 끝으로 공식 의정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210회부터 제246회까지 4년 동안 정례회와 임시회 등 총 37회 409일간의 회기 일정을 운영하며 조례 제·개정 및 예산·결산승인, 동의·승인안, 규칙 제·개정 등 총 81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더 좋은 군산시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입법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열린 2차 본회의에서는 ‘군산시 정원문화조성 및 진흥 조례안’을 포함한 24건의 부의안건 중 원안가결 23건, 부결 1건을 의결하고, 정지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정지숙 의원은 “4년간 시의원 활동은 풀뿌리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주민 주도, 주민 주체의 지방자치를 통한 주민역량의 강화 없이는 지역의 발전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주민 주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일상적 주민 주권의 시대를 열어,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무투표 당선이 아닌 시민들의 평등한 선거를 통해 시·도 의원들을 선출해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군산시의회는 폐원식을 갖고, 강임준 시장이 4년의 임기를 마감하는 시의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영일 부의장은 “지난 제8대 의회를 돌이켜 보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움이 많다”며 “시민의 뜻을 헤아리고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동료의원 여러분과 마지막까지 의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의회가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는 선진의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부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 제9대 군산시의회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전체 22명의 의원(현역의원 14명․정치 신예 8명)이 선출됐다.
이 중 단 한 명만 국민의힘이고 21명이 민주당인 특정 정당 독식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방의회의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제9대 군산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