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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속도․RE100산단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속도를 내는 동시에 RE100 산단 기업유치 등으로 일자리를 본격 창출해 전북경제의 심장인 군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1일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 8기 시장 취임식을 갖고 시정 운영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문화공연 등 형식적인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고,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중심으로 민선 8기 미래비전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8기는 지난 4년간 다져놓은 군산 발전의 기반을 한 단계 더 고도화시키고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문화·관광·안전·복지 등 모든 면에서 시민의 기대에 부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시장은 가장 먼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영유아부터 초·중·고 교육까지 책임지는 교육도시’에 두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군산형 공공앱 2탄인 ‘공공학습앱 공부의 명수’를 개발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제고하고, 청소년 자기계발연수비, 초등학생 문화페이 지원 등을 통해 자기계발과 진로체험 기회의 폭을 넓히겠다는 게 강 시장의 계획이다.

 또 강 시장은 “어린이 체험 인프라 확장을 위해 ‘어린이상상도서관’과 ‘어린이숲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청소년 시내버스 무상교통’도 임기 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 시장은 ‘청년 창업수도 군산’의 비전도 새롭게 제시했다. 강 시장은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인생을 설계하며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청년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함은 물론, 청년창업가의 단계적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펀드 10억원 조성’과 내 집 마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 임대주택 100세대 이상 건립’ 등을 약속했다.

 이어 군산사랑상품권과 배달의 명수 등 민선 7기에 추진했던 지역소비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군산형일자리 본격 추진 및 시민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대규모 원예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강소자립농 2,000여명 육성, 2025년까지 새만금수산가공종합단지 구축으로 30여개의 가공 공장을 유치하는 등 군산 농수산업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가겠다고도 다짐했다.

 아울러 내항 및 원도심 일대에 식품산업과 먹거리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산 먹거리 복합문화공간’도 구축해 월명산 전망대, 동백대교 상상포차, 수제맥주체험장과 연계한 군산만의 관광브랜드를 창출하고, 2023년 문화도시 선정으로 군산의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젊은이와 어르신, 사회적 약자 등 서로 다른 삶의 조건에 놓여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군산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강임준 시장은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하지 않는 능력과 넘어지지 않는 강함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라며 “지난 4년, 위기를 기회로 만든 값진 경험을 통해 민선 8기에는 27만 군산시민과 함께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 역동하는 군산, 다시 뛰는 군산경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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