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도를 찾았다. 한 총리는 3일 지역 현안 점검을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새만금 등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소통·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한 총리는 첫 일정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성주 의원, 정운천 의원, 한병도 의원, 김수흥 의원, 이용호 의원, 이원택 의원, 안호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등 지역 현안과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등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현안 간담에 이어, 한 총리는 익산에 있는 전국 유일의 식품전문산단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으로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현황을 청취했고, 식품기업과의 현장 소통, 식품패키징센터 참관, 산단 시찰 등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생생한 애로사항과 식품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 총리는 김 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과 내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새만금 일대를 헬기를 타고 둘러보고, 새만금 33센터, 신항만,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식품산업에 바이오 및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식품기술이 확산되고 있으며, 코로나 영향 등으로 건강과 환경을 우선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기업의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항만은 새만금을 전 세계로 연결하는 국제물류의 관문인 만큼, 2025년 2선석 완공 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새만금 신항만이 활성화 되도록 배후도시의 조기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김관영 지사는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새만금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이 포함된 만큼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은 정부의 추진 의지에 달려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내부매립과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 구축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덕수 총리의 지역 방문이 전북의 식품산업 육성과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며, 정부의 국정과제와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된 사업들은 전북도민과의 신뢰와 약속이 담겨있는 만큼 차질 없는 이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