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선출…친명으로 민주당 통합 강조
지방 출신 최고위원 없어 아쉬움․전주 일극체제 극복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77.77%)로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민생과 개혁'을 강조하며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 대표와 관련해 당내 단결과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다음날인 29일 KBS전주 제1라디오 <패트롤 전북>에 출연해 “이재명 당 대표를 선출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감했다”면서 “이제 모두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같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인 지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 강한 야당의 역할로서의 기대, 더 나아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을 잘 챙기라는 뜻이 투영될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윤석열 정부가 ‘무정부 상태’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무런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압도적인 당선은 국정에 대한 견제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정책적 야당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모두가 ‘친문’이 돼 국회에서 뒷받침했듯이 이제 모든 의원은 ‘친명’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출마한 의원이 최다 표밭인 서울·경기지역에서 고전하면서 결국 당선권 진입에 실패했다”며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이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도 선출직 최고위원 진입에 연이어 실패하는 등 친명계(친이재명계)의 견고한 아성 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신 의원은 지역균형 현실화와 관련해서 “전북도 내의 균형발전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전북은 전주를 중심으로 지방 인접 시군이 몰려들고, 전주에 살던 사람이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구조로 돼 있다”며 “다른 혁신도시와 달리 전북도만 도청소재지와 혁신도시가 전주에 조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남도청은 무안, 혁신도시는 나주에 있으며, 강원도청은 춘천, 혁신도시는 원주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전주를 일극 도시가 아니라 다극 도시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같은 경우에도 전북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타 시도에 대한 입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도 의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