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춘 의원 5분 발언 “참여 유도와 교감 등 통해 성과 이뤄내야”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으로 자리매김…적극적인 모습 보여야
군산시가 경암동 철길마을, 째보선창과 신영시장 일대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쇠퇴한 도심의 변화를 가져왔음에도, 아직 사업진행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참여 유도와 기존 주민들과의 교감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지해춘 의원은 제250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시는 일부 사업구역에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지만, 아직까지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지역기업의 참여 유도는 물론,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먼저 지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정의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갔다. 지 의원은 “도시재생에 대한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이 있으며, 기본 목적은 낙후된 도시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환경적, 산업·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도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8개 지역에 총 1,159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4개 지역에 총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특화 재생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 등 3개 구역에 총 450억원의 예산으로 공모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며 “시가 추진하거나 추진할 예정인 도시재생사업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이 참여하고, 주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이러한 일례로 전주에 위치한 ‘JB문화공간’을 들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전북은행 한옥마을 지점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와 미술관 등으로 조성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우리 시에도 폐점 상태로 사용하지 않는 전북은행 건물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조건 시 예산으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기보다는 사용하지 않는 전북은행과 다른 기업 건물들이 도시재생에 동참해 쇠퇴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을 조성하면 그 효과를 더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도시재생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없애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조성한다고 해서 도시재생이 완성된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주민들과의 교감 없이,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만을 앞세운다면 오히려 주민들과의 갈등을 초래하고 지역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은 주민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존의 것에 새로움을 더하는 작업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