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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의원 “쌓여있던 현안문제 조속히 실행해야”

개복동 화재 참사공간, 미래세대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촉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10-24 11:21:02 2022.10.24 11:21: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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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쌓인 금강하굿둑 부유쓰레기 처리 대책 마련도

 

 참혹한 현실을 대변하는 장소이자 인권이 몰락한 건물이 돼버린 ‘군산 개복동 화재 참사공간’이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받았다.


 박정희(군산3·더불어민주당) 전북도의원은 최근 제395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역사적 사건으로 경종을 울리거나 후대에 극복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사회적·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간과 지역, 사건, 사물들은 생활주변으로부터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다시 살려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개복동 화재 참사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욕구, 역사적인 상징성을 모두 아우르면서 아픔과 고통의 역사를 잊지 않는 보다 진일보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개복동 화재 참사 이후 군산시는 오로지 행정상 안전의 이유를 들어 참사공간을 흔적도 없이 철거했으며, 철거 이후에 시는 이 지역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치된 상태로 정작 어느 것 하나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아동에게 안전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시점임에도 전북도와 시는 건물 철거 후 어느 누구도 철거 후 활용방안이나 새로운 공간에 대한 논의와 합의 등 대안 마련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도와 시의 탁상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경기도 수원특례시의 기억공간 ‘잇-다’를 일례로 들었다. 박 의원은 “‘잇-다’라는 장소는 60여 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성매매집결지를 시민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어두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를 잇겠다는 의미로 세워져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개복동 화재참사 공간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과정 속에서 지역사회의 변화와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되기를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에서 시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공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 선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시에서 의견을 모아 시민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면 우리 도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같은 날 도정질의에서 지난 2020년과 같이 역대 최장 장마와 집중호우 등 폭우로 인해 금강하굿둑이 부유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기관과 함께 해양 부유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하굿둑 하류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은 무슨 죄인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만들기에 여념 없는 타 지자체가 부럽기만 할 뿐”이라면서 “도는 밀려 내려오는 쓰레기를 예방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러한 대책 방안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박 의원은 “법31조 2항에 명시된 것처럼 연안지역 바다에 몰리는 쓰레기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수거 관리 주체라고 명시돼 있어 도가 나서야 함에도 수거 관리 주체가 되기는커녕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의원은 “도가 쓰레기의 운반․처리 주체와 쓰레기의 운반․처리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충남도, 전북도, 서천군, 군산시, 금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협약을 체결해 금강하굿둑과 군산 내항 그리고, 고군산군도 등의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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