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광일)는 지난 6일 간담회에서 ‘군산청소년수련관 기능보강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청취하고 사업 관련 문제점 지적과 신중한 검토와 보완을 요구했다.
군산청소년수련관 기능보강사업은 1995년 청소년회관(시립도서관)으로 운영, 2008년 청소년수련관으로 리모델링 후 운영 중인 청소년수련관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자 불편과 안전사고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당초 20억5,800만원(도 1,000․시 1058)에서 50억5,800만원(도 1,000․시 4,058)으로 예산 변경사항이 발생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기계설비 교체, 누수 보강 및 숙소(수련동) 리모델링 등에 대해 질의하고 철저한 검토와 보완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송미숙 의원은 “사용된 공사비가 15억원이지만 전체적으로 방수공사만 100억원 이상 사용됐다는 이야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애초 건물 자체가 하자가 있는 곳에 30억원을 투자해 전면공사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한 “철거 후 재건축이 어렵다면 외벽의 누수를 완벽히 커버하고 내부만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산을 모두 외벽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서은식 의원은 “옥상 누수공사가 80% 효과가 있으므로 먼저 집행하면 외벽 등 나머지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누수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조적조를 모두 보완한다면 누수 문제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을 것”을 제안했다.
윤신애 의원은 “예산을 들여 추진했던 지난 사업이 현재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공사로 어떤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최창호 의원은 “30년이 된 건물에 50억원을 투자해서 얻는 실익이 있을지 의문이다”며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면 복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리모델링보다는 신축하는 편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비용을 늘려서 복합공간을 추진할 것을 권고하고 가족이 함께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연화 의원은 “건물 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인데 덧붙여서 보수만 하다 보면 안전 문제 발생 위험이 있다”며 “콘크리트 균열, 철근 부식 상태 점검 등 안전체크부터 실시하고 하자보수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수평균열이 발생했다”며 “중앙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있으므로 더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청했다.
김경식 의원은 “당초 도비 10억, 시비 10억 투자하는 20억 사업에 조감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 30억을 투자하는데도 상세한 사업안과 설계도가 없다는 것은 대략적인 예산 확보만 하려고 했을 뿐 준비가 안 된 사업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자료만으로는 의회에서 예산 승인하기가 어렵다”며 “조감도를 설치하여 지역주민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큰 틀에서 사업 구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원 안에 경관 조성도 없이 다급하게 외벽 리모델링을 어두운 징크판넬을 사용하면 추후 민원이 제기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광일 위원장은 “평면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 경사 지붕 6억4,000만원 사업을 추진한 상황에서 추가 메인 상부 지붕을 덮는 공사를 예정하고 있는데 적합한지 의문이다”며 “애초 설계부터 무리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 예산결산위원회 상정 전까지 자료를 충분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설물 중 스크린골프장 운영에 유지비가 상당히 소요되는데 운영의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할 뿐만 아니라 추후 유스호스텔 탈바꿈이 가능하도록 숙소 리모델링에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하는 한편, 새로운 복합공간은 차후 사업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