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린 대설로 발생한 상황은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할의 부재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동완 군산시의원은 17일 제2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할과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군산시는 지난 12월 22일에서 24일에 내린 대설이 54년간 적설 자료를 이용해 비교한 결과, 100년 빈도를 상회하는 많은 눈이 내렸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만 이번 상황은 분명하게 인재(人災)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는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역할 부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지난해 8월 10일과 11일 사이 256.5mm의 집중호우로 인해 군산에 수해 피해 발생 시, 시는 지역 자율방재단 소집을 하지 않는 등 재난에 철저한 대응을 하지 못했었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등 질타가 있었지만 4개월 만에 눈으로 또다시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이번 대설에도 시는 자율방재단을 소집하지 않았고, 심지어 12월 18일 제설작업에는 겨우 10명만이 참석했다”며 “재난 발생 시에는 소집도 하지 않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데 294명의 자율방재단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동완 의원은 “의회에서 지난 8월 재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와 대책 수립을 주문했음에도 수해가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또다시 재난이 발생한 것은 인재다”며“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부실 대응에 대해 책임질 것은 반드시 책임지고 앞으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