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 귀감이 됐다.
지난 17일 시의회는 제252회 임시회 폐회 후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장보기 행사를 했다.
이날 김영일 의장과 김우민 부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 의회사무국 공무원 등 40여 명이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군산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홍보했다.
또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설 제사용품, 지역 농산물 등을 구입하며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 시민들의 소비 성향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장기화와 금리 인상으로 힘들어하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서민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 이용 바람을 불어 일으키기 위해 준비된 행사이기도 하다.
김영일 의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정이 넘치고 넉넉한 인심이 있는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시장 상인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 다시 시민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
아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이날 장보기로 구입한 물품들은 군산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