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한경봉․김경식․서은식․윤신애 의원 5분 발언…새만금 관할권 행정력 집중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2023년도 제253회 임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14일 열린 본회의에는 군산시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와 지역아동센터 회원 등 시민 100여 명이 방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제9대 군산시의회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신동진 벼 정부보급종 퇴출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군산 쌀 살리기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번 임시회는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시 외국인 주민 명예통장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1건의 안건심사와 간담회․현장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기 의원발의 조례안으로는 김영란 의원의 ‘군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윤신애 의원의 ‘군산새만금신항만 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이연화 의원의 ‘군산시 외국인 주민 명예통장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한경봉 의원의 ‘군산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안’이 있다.
14일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김영란, 한경봉, 김경식, 서은식, 윤신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김영란 의원 = “통매산에 군산 대표하는 시민공원 조성해야”
“통매산은 공원 녹지 지역으로 옥산로·번영로·공단대로가 만나는 기점에 위치에 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통매산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민공원 안에 스카이워크, 전망대 또는 타워와 레일바이크 설치, 아름다운 꽃 공원 조성, 민속놀이 및 소규모 체육시설 조성, 무장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가 바로 지속 가능한 도시”라며 “통매산에 시민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은 물론, 관공서, 병·의원, 회사원 등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스포츠 활동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봉 의원 = “사회적 재앙에 가까운 종합청렴도…대책 마련해야”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군산시는 3년 연속으로 4등급을 받아 청렴도를 좀처럼 개선하지 못한 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을 뿐더러 군산시의 이미지에 먹칠한, 가히 군산시민들의 수치이자 굴욕이라 평가할 수 있다” 비판했다.
또한 “내부청렴도도 2019년 이래로 계속 최하위권인 5등급에 머물러 있다”며 사회적 재앙에 가까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군산시를 규탄함과 동시에 청렴도 개선을 위해서는 급조된 ‘언 발에 오줌 넣기’식 대책과 그저 보여주기만을 위한 헛시늉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김경식 의원 = “군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입시다”
“군산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역전의 명수 등 밝은 이미지도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어두운 이미지도 공존하고 있다”면서 “살고 싶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산만의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도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만들어내야만 하며, 이는 곧 군산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인천·여수 등 다른 도시들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군산도 군산이라는 도시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우리만의 ‘고유성’,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함’을 찾아 군산이 근대 역사를 대변하는 도시로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한다는 지속가능한 군산만의 이미지를 부각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은식 의원 = “쾌적한 생활환경 위해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
“2020년 기준 군산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월평균 발생량은 1월과 3월에 각각 초미세먼지 농도 27, 미세먼지 농도 44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이유는 산업단지에 소재한 40여 개 사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발전소, 폐기물 처리시설들의 입주로 인위적인 미세먼지 발생 요인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군산산단 외항로에 미세먼지 차단 숲과 공항로에 걸을 수 있는 거리 숲 조성과 더불어 내초동 소각장과 매립장 주변에 도시 숲을 만들고, 말랭이 마을과 전망대까지 녹지계획을 수립할 것과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상록수를 식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윤신애 의원 = “어린이․청년 미래 위한 과학관 건립 필요”
“군산시는 2020년 총사업비 400억 규모의 전문과학관 설립을 위한 공모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부지면적의 협소로 인해 고배를 마신 후 과학관과 관련해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면서 “TF팀 구성·시민홍보단 등의 활동을 통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는 물론, 꾸준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시 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인근 시군에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 추후 있을 과학관 공모에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2025년 개관 예정인 청주 미래해양 과학관의 경우 2021년 건립이 확정되기까지 2005년부터 무려 15년 동안이나 4차례 도전했다”면서 “시도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과학관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