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관할권과 관련해 엄중히 대처해야 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 군산시의회와 군산시, 군산시민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지난 9일 소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경제항만혁신국장, 새만금에너지과장, 항만해양과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새만금 동서도로와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결정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한경봉 의원은 “중차대한 상황에 시장이나 부시장이 참여하지 않고 국장만 간담회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집행부의 무사 안일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태 의원은 “중앙분쟁위원회 일정에 맞춰 새만금 논리개발 등 각종 계획들이 대부분 3월 안으로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설경민 의원은 “새만금 대응 논리에 군산만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말고, 타 지역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논제를 모색하고 김제의 주장을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논리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세자 의원은 “시민단체나 의원이 함께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에 시위라도 해보자는 것과 군산항의 대체항이라는 당초 군산새만금신항의 착공 이유부터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서동완 의원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새만금에 대한 업무 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인지하고 알아왔던 직원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업무분장표 또한 새만금 관련 업무가 각 부서에 분산돼 있어 집중적인 동력을 낼 수가 없으니 시장이나 부시장 직속으로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TF팀에 각 상임위 의원이 2명 이상씩은 영입해 의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구 의원은 “새만금 관할권 관련 토론회가 TV에 방영된 적이 있는데, 우리 시의 논리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반드시 검증된 사람이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경식 의원은 “군산은 항만을 관리해 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군산에서 관리하면 새만금과 전북도에 더 이익인데 과연 김제는 항만을 관리할 능력이 되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은식 의원은 “행안부·해수부·전북도의 의견을 숙지해 반박할 논리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송미숙 의원은 “군산새만금지킴이범시민위원회 발족을 시의회가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이제야 발대식을 가진다”며 집행부의 늦장대응에 한탄했다.
최창호 의원은 “스마트 수변도시가 생기면 2만5,000명이 거주할 것이고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5만명 이상으로 보는데 이는 군산시민의 전출이 초래될 것”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 부분도 간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김영일 의장은 “법률적인 부분에서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의지를 표명하고 새만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추가 논리를 개발해내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군산새만금신항만 행정구역과 관련해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집행부에서는 전북도의 비위만 맞추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정도를 가지고 의견을 분명히 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