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면 신시도의 작은 어항인 ‘신치항’사용을 놓고 어민과 레저인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세자 군산시의원이 신치항 혼잡 등 이용불편과 안전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14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아직까지도 어민들과 해양레저활동을 위해 신치항을 찾는 레저인들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면서 “경사식 선착장과 육상계류장이 조성되는 ‘야미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신치항은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로 들어가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시점부에 위치해 있다. 또 과거 새만금방조제 축조 시 공사용 물양장으로 이용된 후 ,새만금 내측 어항들의 폐쇄에 따른 대체어항 기능과 신시도 등 고군산군도 어선들의 이용을 위해 2018년 ‘어촌·어항법’에 따라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된 어항이다.
윤 의원은 “신치항은 고군산군도 해역의 김양식장에서 생산되는 물김의 85% 이상이 위판 되는 곳이지만, 문제는 이곳이 물김 위판을 위한 하역 등 어민들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 등 성수기에는 최대 500대 정도의 개인용 낚시레저보트를 실은 트레일러와 견인 차량이 몰리면서 일반어선과 낚시어선, 어민들의 차량, 물김을 실어가기 위한 도매 트럭과 캠핑카 등 관광객 차량들이 좁은 주차 공간과 선착장에 뒤엉켜 대혼잡을 초래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문제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물김 위판에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어민들과 해양레저인들 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신치항은 배후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 때문에 주차장, 접안시설 등의 시설 확충이 불가해 시에서는 인근 야미도항에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레저보트 수용을 위한 경사식 선착장과 육상계류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최근까지 신치항에서 가중되고 있는 어민 등 이용자들의 불편과 이용계층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 추진 중인 야미도항의 레저보트 전용 선착장과 계류장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신치항 내 물김 위판 실정과 관련해 “신치항으로부터 비교적 원거리인 명도 인근이나 무녀도 남측 등에 있는 김 양식장에서는 채취한 물김을 신치항 위판장까지 배로 장거리 이동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위험과 물김 신선도 유지의 취약성 때문에라도 선유3구항에 물김 하역장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에서 관계기관인 수협 등과 긴밀히 협의해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