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의원은 23일 제254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경암동 군산로컬푸드복합센터와 군산가족센터 신축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경암동 사업부지 내 로컬푸드복합센터와 군산가족센터 신축의 종합적 문제점, 두 신축사업 입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두 신축사업을 강행하는 경우 주차난 등의 문제와 대책, 완공된 로컬푸드복합센터 전용으로 사용 검토 및 군산가족센터의 적정 입지 재선정 검토 등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두 신축사업 입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군산시는 지난해 10월 경암동 화력발전소 앞 부지에 국·도비 등 총 25억3,000만원을 투자해 1층, 연면적 633㎡, 주차장 14대 규모의 로컬푸드복합센터 신축을 준공하고, 개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같은 대지 안에 2024년까지 국·도비 등 총 69억원을 투자해 3층, 연면적 약 2,000㎡, 주차장 32대 규모의 가족센터를 신축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업 대상지 인근에 이마트가 있고, 신축 현장 바로 옆 중고차매매단지에는 대형 식자재마트가 포함된 3층짜리 건물로 주차장 173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이미 지난해 10월 건축허가가 완료돼 곧 조성될 예정인데다 대상지 반경 2km 거리 안 장미동, 구암동, 조촌동에 로컬푸드직매장도 무려 3개나 있는데, 주변 상권과 입지 여건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은 로컬푸드복합센터 입지 선정이 어떻게 이뤄진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족센터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발표된 군산시 다문화가족 거주 현황 통계를 보면 나운동, 수송동, 소룡동 이 3개 동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수가 군산시 전체 다문화가족의 52%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 이용대상자의 거주지역과 시에서 계획하는 가족센터의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시장은 두 센터가 어떠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같은 부지에 위치하도록 계획된 것인지, 특히 주 이용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예상되는 곳에 왜 가족센터를 계획하게 됐는지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
◇두 신축사업을 강행하는 경우 주차난 등의 문제와 대책
“주차할 수 있는 수가 로컬푸드복합센터 14대, 가족센터 32대로 총 46대에 불과한데, 상시근무하게 될 인원만 하더라도 로컬푸드복합센터가 6명, 가족센터가 34명 총 40명”이라며 “주차난 등 문제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로컬푸드복합센터는 14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면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또 가족센터 직원이 34명인데 주차면이 32개에 불과해 해당센터를 방문 이용하게 될 시민들은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만 방문하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주차부족 문제는 주변 유휴지 주차나 이면도로 여유공간에 주차하면 해결된다는 두 부서의 공통된 답변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한 개의 부지에 두 개의 신축사업 강행으로 발생되는 주차장 이용 등 시민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시장 답변을 요구했다.
◇완공된 로컬푸드복합센터 전용으로 사용 검토 등
“이미 준공된 로컬푸드복합센터를 이제 와서 철거할 수는 없는 일이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채로 아직 건축설계 중인 족센터의 설계를 우선 중지 후 입지를 재검토하고, 해당 부지를 로컬푸드복합센터 이용자 주차장으로 사용하자고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바 있다”면서 “가족센터는 사업 재검토를 하지 않고 의회의 심각한 우려를 무시한 채 강행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마치 두 사업부서의 의사결정을 하는 시장님이 각각 따로 있어 향후 문제점은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사업만을 위해 치닫는 모습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해당 부지의 로컬푸드복합센터 전용으로의 사용 검토와 가족센터의 적정 입지 재선정 검토 등 앞에서 열거한 의견들에 대한 시장 의견을 물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