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인접 3개 시군의 관할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새만금권 통합에 앞장서 갈등 해결은 물론, 내부개발 가속화까지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은식 군산시의원은 25일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이 희망의 땅이 거듭날 수 있도록 전북도지사가 군산․김제․부안의 확실한 통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서 의원은 “전북도는 지난해 새만금 권역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과 함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더불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3개 시군의 통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전북도는 십자도로 개통 이후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가 붙는 중요한 시점에 3개 시군의 관할권 분쟁이 가속화되자,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통합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북도가 관할권 분쟁에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관망만 하는 사이, 보다 못한 3개 시․군민이 지난달,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북도의회에서도 같은 달, 3개 시군의 지역구 의원들 중심으로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전북도는 시민과 의회가 힘을 실어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해 본격적인 3개 시군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지역통합을 통해 지역의 힘을 결집하고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면서 “군산, 김제, 부안 나아가 주변 시군의 통합을 통해 인구 70만 이상의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