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도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지역 상생의 모델인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받았다.
박경태 군산시의원은 14일 제256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생활 SOC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군산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학교복합시설은 학교 외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교육, 돌봄, 문화, 체육시설 등을 학교의 유휴부지에 설치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난 2020년부터 3년동안 생활SOC사업 등을 통해 지어진 전국의 학교복합시설은 총 226개소”라며 “하지만 현재까지 전북과 군산에는 단 1개의 학교복합시설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화성 동탄에는 7개의 학교복합시설이 있어 학교부지 내 수영장, 주차장, 돌봄 시설, 체육관 등을 건립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주민과 학생 모두가 행복권을 크게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이 3월부터 군산시에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 안내와 참석 요청 공문을 수차례 보냈음에도 시는 대응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업 선정의 평가 기준 지표 중 130점 만점에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점수 30점,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점수는 10점으로 기본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만 40점”이라며 “더욱이 군산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대해 지원 규모 확대, 사후 운영비 추가 지원 등 계획돼 있는데도 집행부는 어떠한 이유에서 공모사업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박 의원은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으로, 시에 가장 필요한 사업들이 관계기관 간의 협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제는 시, 교육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시설 활용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복합시설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업무수행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 부서 지정과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