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산물축제를 잇따라 열고 있는 서천군과 같이 군산시도 수산물축제를 다시 추진해 지역 수산업의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란 군산시의원은 14일 제256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단된 군산시 수산물축제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경북 영덕군의 제13회 물가자미 축제는 선상 가자미 낚시대회,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을 비롯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블루로드 걷기대회 등 수 많은 프로그램들로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3일간 성대하게 치러졌다”며 “3일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까운 서천에서도 연중 여러 종류의 수산물축제가 추진되고 있다”며 “3월 동백꽃 주꾸미 축제, 5월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5~6월 서천 꼴갑 축제, 그리고 8~9월 중에는 전어․꽃게 축제 등 4개 축제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군산시 수산물축제는 당시 많은 양이 어획되던 주꾸미를 주제로 해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운영됐지만, 2013년부터는 주꾸미의 어획량이 줄어들어 주꾸미 원가가 급등함에 따라 축제가 중단됐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도까지 군산시 수산물 위판장에 출하되고 있는 꽃게, 참홍어, 오징어류의 3년 평균 위판량은 각각 845톤·1,054톤·1,289톤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군산시 수산업 종사자들은 위판량은 많은데도 주꾸미 축제가 중단된 이후, 어떠한 해산물 축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지자체와 수협 등 관계 당국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군산시 수산물축제를 반드시 부활시켜 어업종사자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돼줄 것을 바란다”며 “어획량이 참홍어는 9월~다음해 4월, 오징어류는 7~9월, 꽃게는 8~10월에 가장 많은 점 등을 감안해 군산시 수산물축제의 시기를 정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판매하고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올해 ‘군산 수제 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처럼 2~3개 행사를 병행함으로써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