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전북도에 ‘김제의 새만금 소유권 주장 도발행위’ 규탄 건의문을 전달하며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사수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김영일 군산시의장과 김영란·서은식 군산시의원을 비롯해 이래범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 외 공동위원장·각 분과장 등 12명은 전북도청을 방문해 이와 같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앞서 시의회는 4일 열린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간담회에서 전북도의 명확한 입장 제시와 중재를 촉구하고자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집회 이후 재차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
이래범 공동위원장은 “군산시의회와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새만금 관할권 대응을 위한 전북도의 중재를 촉구하고자 도청에 방문하게 됐다”며 “전북도는 지금이라도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을 멈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군산시의장도 “새만금이 3개 시군 땅따먹기 전쟁터가 된 것은 전북도의 방관 때문이다”면서 “막가파식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김제에 대해 전북도지사는 지금이라도 중재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의 도약과 새만금의 위대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이었는데 행사 파행으로 새만금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부정적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며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와 함께 대응하면서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문제를 위해 노력해 새만금을 다시금 긍정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