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제61회 군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과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 등에 대해 군산시민이 역전의 명수답게 똘똘 뭉쳐 지역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을 호소했다.
이날 김영일 의장은 “그동안 어려운 시련과 많은 난관도 있었지만 당당한 군산시민이 있었기에 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며, “아무리 어려운 시련과 어려움이 있어도 군산의 주인인 군산시민과 함께라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잼버리 파행 떠넘기기로 새만금 예산을 80% 삭감한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는 전북도 죽이기, 군산의 희망인 새만금 죽이기”라면서, “이에 군산시의원과 전북도의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래범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삭발을 단행하는 등 전북도민, 군산시민이 분노를 뿜어내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군산의 또 하나의 어려움이 있다. 군산시민이 40년 이상을 희망과 꿈을 가지고 만들어 낸 새만금에 대해, 말 그대로 삽 한 번도 들지 않았던 김제가 1,200년 역사까지 들먹이며 고군산군도가 김제 만경 땅이었다고 역사 왜곡을 자행하면서까지 관할권 주장을 하고 있으며, 매립지마다 쟁송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2호 방조제를 김제에 내준 분노와 슬픔이 있지만, 우리 군산시민은 전북도와 함께 가자는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었다. 하지만 김제가 계속해서 군산새만금신항만도 내놓으라고 하고, 동서 2축 도로도 달라고 하고, 더 나아가서 새만금 방파제까지 김제 관할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군산시민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역전의 명수답게 분명히,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만금 예산삭감과 기본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아무리 윤석열 정부가 우리 전북도와 새만금을 짓밟으려 해도 군산시민은 좌절하지 않는다. 군산시민은 이 위기를 기회로 분명히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군산시민이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도와 함께 새로운 희망의 군산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김영일 의장은 “자랑스럽고 당당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군산의 밝은 미래를 향해서 나갈 수 있다. 김제의 새만금 관할권 분쟁 조장, 정부의 새만금 죽이기에 대해 우리 군산시민들은 당당하게 역전의 명수답게 승리할 것”이라며, “군산의 주인인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새로운 군산, 희망의 군산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의회는 정부의 새만금 예산삭감 철회, 김제의 관할권 분쟁조장 중단과 전북도의 관할권 중재를 요구하며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들과 함께 삭발식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