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삼 군산시의원은 지난 2일 제25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미래세대에 전할 소중한 국가유산 관리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우 의원은 “최근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에서 의결되며 제정됐다”라며, “우리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며 하루하루 쌓아온 우리의 역사를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재산적 의미가 강한‘문화재’ 대신‘유산’으로 명칭을 변경, ‘지킴’에 치우쳐 있던 운영방안을‘지킴’, ‘향유’,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을 통한 우리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세대에 더욱 가치 있게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시에는 국가지정 유산 보물 ‘군산 발산리 석동’을 비롯해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등 74개의 지정·등록유산이 있어 건수와 개수로 따지면 약 700점이 넘는 유산이 우리 시에서 관리되고 있다”라며, “이 유산들 중 현재 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선유도 망주봉 일원’ 586억 사업을 비롯해 서해에서 유일하게 고생물의 발자국이 집산돼 있는‘산북동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526억 사업 등 7개 국가유산에 대한 종합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새로운 문화유산과 문화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선유도 수중문화유산 발굴사업, 미룡동 고분군 발굴사업, 인공동굴 조사사업 등 다량의 미래문화자원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른 유산의 운영방안 변화와 7개의 종합정비계획 추진, 미래문화자원 발굴 등의 업무를 학예사 1명을 포함한 문화재 담당 5명으로 정상 추진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라며, “지난해 김해에서는 문화유산 구산동 고인돌 정비 중 훼손 사건이 있었는데 전문직인 학예연구사 없이 정해놓은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임의로 정비를 진행한 사건으로 그 결과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신청 했던‘구산동 고인돌’은 사적의 가치를 잃어버리며,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은 고발돼 조사 중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위와 같은 문제점 해결과 새로운 문화유산 발굴, 국가 예산 확보, 관광 자원화를 이루기 위해 17개 광역지자체 중 13곳에서 또한, 전주와 익산을 비롯한 도내 6개 기초 시·군에서는 관련 전담부서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우리 시의 현재 인력으로는 문화유산의 보수와 정비 등 기본사업만 겨우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종삼 의원은 “국가유산기본법 내 지방자치단체 전담부서 의무화에 따라 군산시 유산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보존과 관리 및 향유 등을 적시에 대처해야 한다”라며, “군산의 이야기와 역사를 간직한 유산의 보존 및 활성화와 미래세대에게 민족혼과 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