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의원, 경제 활성화 위한 현장 행보…‘보여주기식 이벤트’ 지적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민생타운홀 행사에 대해 “참석한 국민 중 여러 명이 국민의힘의 당직자이거나 신분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민생타운홀을 가장한 민생 쇼”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택시기사·청년·주부 등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민생 타운홀 미팅(비상경제민생회의)‘을 열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산에서 30년째 개인택시를 운행한다는 시민은 “카카오 택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심하다”며 “수수료를 1%대로 낮춰달라”고 발언했지만, 그는 국민의힘 당직자이자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윤 대통령 후보 시절 택시기사 간담회에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고 ‘윤석열'을 연호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또 김포에서 수산물 제조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고 밝힌 시민은 소상공인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사실 직원 30여 명을 보유하고 연 매출 100억을 올리는 중소기업의 CEO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서 언급된 소상공인 대출지원 정책은 중소기업인은 지원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영 장관으로부터 청년 정책 활성화 답변을 받아냈던 만둣가게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강한소상공인’에 선정돼 윤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9월 이영 장관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에도 동행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대 의원은 "이날 민생의 고충이라고 의견을 전달한 시민은 국힘 선대위원장, 이거나, 소상공인 정책과는 무관한 사람이 소상공인 대출 정책을 논하는 등 ’민생 타운홀 미팅‘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민생 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