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권노갑․이하 김대중재단) 전북도지부회 군산시지회(지회장 강태창)가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지난 11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김대중재단 부이사장과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등 8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대중재단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대중 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지난 1월 광주전남지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지부가 설립되고 있다.
김대중재단은 김대중 정신을 지키고 김대중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기 위해 ▲유품 보존, 사료 발굴과 콘텐츠 생산 ▲김대 중아카데미 설립과 교육 사업 ▲국내외 학술대회와 연구·출판 국제교류 및 연대 사업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군산시지회 창립대회에서 문희상 부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세우고 그것을 현실정치에서 실천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지도자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40여 년의 투쟁 역정 가운데 다섯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한 투사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과 쿠데타, 독재로 얼룩진 한국 근현대사를 딛고 사상 최초로 선거에 의한 평화적 여·야 정권 교체를 이룬 대통령이었으며, 한평생 자신을 탄압한 정적들을 용서하고 국민 통합을 통해 IMF 외환위기 극복을 이끌었다”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평화에 이바지한 시대의 거인이었다”라고 김대중재단의 방향성을 밝혔다.
강태창 지회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사에 남긴 영향력은 심대합니다. 김대중재단 군산시지회는 이러한 김대중의 정신을 되새기고 발자취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인권 향상을 위한 일들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힘을 모아 나아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