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숙 군산시의원은 13일 제260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인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송 의원은 “현재 지역 내 자원봉사자 등록 인원은 8만325명이며, 활동 실인원은 1만1,750명, 자원봉사자 활동률은 15%로, 전주시 13%, 익산시 12%와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자원봉사자증(마일리지)의 발급률은 올해 기준 군산시 0.83%로, 전주시 12.32%, 익산시 4.01%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실정이다”라며, “마일리지 발급률이 현저하게 저조한 것은 군산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해도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혜
택’으로 되돌려 받는다는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활동 현장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게 되며 우리 시 자원봉사활동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마일리지 제도를 2021년 12월부터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된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공공시설, 같이 상점(가맹점), 문화공연 이용에 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익산시는 전북도 마일리지 제도 외에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인정정책을 추진해, 연간 8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를 우수자원봉사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수자원봉사자가 업체 대표일 경우 시와 1인 수의계약 시 연 2회 이내 우대계약을 할 수 있고 또한, 행정지원과 근로자 선발 시 가점 반영, 연 1회 보건소 무료건강검진(22개 검진 항목) 등을 봉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도 전북도 마일리지 제도 외에 시 차원에서 자원봉사 포털에 가입만 해도 제증명서 116종, 정보공개 8종에 대해 발급 수수료를 전액 차감해주고 있다”라면서, “나아가 우수 자원봉사자는 동네서점 도서 구입비·종량제 봉투 구입비를 전액 차감해줄 예정이며, 관내 시설 41개소에서 입장료와 관람료 전액이 차감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산시는 전주시나 익산시와는 달리 전북도 마일리지 제도만 운영하고 있으며, 시 차원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전무하고, 심지어 도내 14개 지자체에서 동일하게 추진되는 ‘같이 상점’이라는 가맹점 할인 혜택마저도 홍보가 부족해 가맹점 업주들조차 가맹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라며, “가맹점 발굴을 위한 해당 부서의 노력도 너무나 안일해 보인다. 연말에 종량제 봉투 1회 제공만으로 군산시가 자원봉사활동 인정정책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 시도 지금이라도 비전문적, 비연속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인형 센터 역량을 진단하고, 군산시 자원봉사 발전을 위한 개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순수성만 강조하지 말고, 타 지자체들처럼 실효성 있고 미래지향적 자원봉사활동 인정정책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