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강태창(군산1) 의원이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이스타항공의 잦은 운항중단으로 불편함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며 이스타항공의 군산공항 슬롯을 회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군산~제주 노선의 운휴를 반복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군산공항 슬롯 회수를 정부에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지난달부터 동절기 적자를 이유로 노선 운휴를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항공 편익과 군산공항의 안정적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에도 운항을 중단해 지역 항공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할 의지가 불확실한 반면, 타 항공사는 도민들의 항공편익 증진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안정적 운항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항공사업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항공의 공공성, 안전성, 이용편리성 확보 등 공공복리를 위해 직권으로 운항시각을 배분 또는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분된 운항시각의 전부 또는 일부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 배분한 운항시각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군산공항의 항공 슬롯을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회수해 군산 노선 운항에 적극적 항공사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산~제주노선의 항공편은 이스타항공의 운휴로 진에어 1회에 불과했으나 진에어의 증편 결정으로 현재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