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최근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쏠림 현상으로 인한 중학교 원거리 배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6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중학교 원거리 배정 문제 해결 촉구」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원도시와 신도시로 이원화된 인구쏠림현상에서 비롯된 중학교 학교 배정문제,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함 초래 등 난제를 안고 있다”며 “군산은 지역 전체가 하나의 학교군으로 묶이다보니 학령 인구밀도에 맞춰 중학교가 위치하지 못해 특정 학생들이 긴 통학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운에 따라 집 앞에 있는 학교로, 또는 왕복 2시간 가까이 통학해야 하는 학교로 배정돼 특정 학생들이 불합리한 고통으로 내몰리는 중학교 배정 제도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내 학생들 통학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 실태조사가 우선돼야 하며 통학버스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군산형 통학버스를 도입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등하교가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모든 학부모와 학생을 100% 만족시키는 중학교 배정 방식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면서 “통학권 보장으로 진정한 교육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통학 문제를 더 이상 교육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군산시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시정 방향의 전환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