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의회가 군산을 포함해 호남 서해안 권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철도기반시설이 낙후돼 차별받고 있다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김경식 의원은 제269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 건의안을 통해“군산을 포함한 호남 서해안 권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철도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된 ‘철도 공백 지대’로 여전히 남아있으며 충청·경기 지역이나 영남권의 다른 SOC 사업과 비교했을 때도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현재 호남 서해안권의 사실상 유일한 교통망은 서해안 고속도로뿐으로 이마저도 개통 25년째를 맞은 현재 통행량이 포화상태다”며 “고속도로 제한속도 110km가 무색해질 만큼 지·정체를 반복하면서 거북이 주행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남 서해안권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산업의 중추 지역이지만 수년째 철도망 구축에는 진척이 없는 실정 호남 서해안 벨트의 철도망 단절로 인해 호남 서해안권의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서해안 철도 개통으로 지역 물류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도모와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서해안 고속도로의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가 균형 발전 및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5년 내 호남 서해권에는 무안 국제공항과 새만금 국제공항 등 2개의 국제공항을 비롯한 군산항, 목포항, 새만금 신항 등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안의 크루즈 터미널이 운영될 예정이다”며 “호남 서해안권에 대한 국내외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접근 편이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서해안 철도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정부는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을 내년에 확정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 ▲철도 낙후지역의 철도망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 및 수도권 집중화 현상,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