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10여년간 방치된 옥봉석산을 조속히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제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어쩌다 이런일이 27번째 이야기’를 통해 “옥서면 옥봉리에 위치한 옥봉석산은 1978년부터 채석이 시작됐으며 1989년부터 대우건설에서,2003년부터 동양건설에서 채석 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86억 원을 들여 복구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상 복구가 100% 이뤄지지 않아 1억3,400백만 원을 예치했으며 2014년 군산시는 복구예치금 20억원을 활용해
대행복구를 시행했지만 사토장과 수목식재를 일부만 진행 후 현재까지 대부분은 그대로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유는 당시 시유지였던 옥봉석산 채석면적 7만6,400㎡ 중
4만8,299㎡를 남북철강에 매각해 사유지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후 시는 2008년부터 국가예산을 확보해 건설기계성능시험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불가해 대체용지가 필요하고 남북철강이 소유한 나포면 나포리 임야 및 공장부지를 토지 매매 및 등가교환을 추진해 매입하고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을 설치했다”며 “등가교환을 추진한 옥봉리 산 171-16은
옥봉석산 복구예정지로 남북철강이 등가교환을 추진하면서
복구의무 승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사업장 이전 과정에서 남북철강이 부도를 맞게 됐고 옥봉석산 복구예정지는 경매 및 2차례 매각으로
2021년부터 ㈜엠비티 소유가 됐다”며 “2017년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돼 옥봉석산 복구사업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 의원은 “한 해 평균 발생되는 300만㎥의 준설토를 활용하면 옥봉석산 복구에 필요한 약 62만㎥ 토사는 충분하고도 남는다”며 “이미 금란도에 준설된 토사 2,050만㎥의 일부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의원은 “금란도 준설토를 옮겨 옥봉석산 복구에 사용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군산시는 발빠른 행정으로 사업 타당성을 합리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