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에서 도내 다른 지역 국공립 직업계고 학생에 비해 군산지역 직업계고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고 졸업생들이 군산을 많이 떠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의회 윤신애의원은 18일 제272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군산 직업계고는 군산여자상업고(특성화고, 공립), 군산기계공고(마이스터고, 공립) 단 2곳 뿐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국 단위 학생을 모집하는 군산기계공고는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우리 학생에게는 조식과 석식 비용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고창군은 기숙사생 급식비 지원과 강호항공고등학교도 조·석식비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전북기계공고는 국비로 전액 3식을 지원받고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도 3식을 지원받는다”며 “완주, 고창, 익산, 김제 사례를 보면 조식⁃석식 비용을 자부담하는 군산기계공고 학생들은 군산시의 관심과 지원이 소홀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문제는“군산기계공고 졸업생 취업률은 여전히 높지만 많은 학생들이 군산에서 일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전북하이텍고는 우수 인재를 선정하고 회사가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매년 2명을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런 파격적 채용에 관한 협약을 끌어낸 것은 지난해 3월 구축된 완주 거버넌스 즉, 각 주체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전북하이텍고 입학설명회에는 완주군수가 참여해 직접 완주군의 지원내용을 안내하기도 하는데 직업계고에 진학하려는 전국 우수한 학생들은 완주 하이텍고와 군산 기계공고 중 어느 학교를 선택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군산기계공고에 우수한 인재유치를 위해, 또 지역 정착을 위해 군산에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령기 인구 유입과 유출 방지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군산에 찾아온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그들을 우리 마을과 도시의 변화원동력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산기계공고 학생들에게 재학생 현장실습 시 “기숙사나 집에서 산업단지로 출퇴근은 매우 어렵고 회사근처 임대주택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군산시에 호소한다”며 “유능한 학생들이 군산기계공고에 입학해 열심히 하면 졸업 후 군산에서 일하며 꿈꿀 수 있게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협의해 군산시가 지원할 방안을 적극 찾아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