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군산4)이 27일 국회를 찾아 토사 퇴적 현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군산항 관련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문 의장은 이날 도의회 박정희 의원(군산3)과 도 해양항만과장 등과 함께 국회를 방문, 윤준병·신영대 의원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군산항 유지 준설비 예산확대,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확보, 금강 하굿둑 상류구간 준설 등을 건의했다.
군산항은 지난해 7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금강에서 흘러온 토사가 급격히 쌓이며 수심이 낮아져 금강 하굿둑 완공 이후 매년 300만의 토사가 퇴적되고 있으나 한해 준설량은 턱없이 부족한 60만∼70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선박이 회항하거나 선체가 바닥에 닿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심이 낮아져 물동량이 감소해 계약물량 대비 항차당 물량 축소에 따른 화주의 물류비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퇴적토 문제를 해결하기엔 매년 예산이 한참 부족한 상황에 더해 그간 준설토를 수용해 오던 금란도 투기장마저 2년 뒤 포화 상태에 이르러 준설예산 확대와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해수부, 농어촌공사 등 관련 부처 등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군산항 토사 퇴적문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관련사안의 진행 상황을 도의회 및 도와 상시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문승우 의장은 “적정한 유지 준설예산 확보와 제2준설토 투기장의 신속한 착공이 이뤄져야 수심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정상적인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군산항은 도내 유일한 국가 무역항일 뿐 아니라 군산지역 경제 핵심이기에 상시 준설체계 또한 구축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책임지고 우리 의지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