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몽은 청소년들이 진로의 꿈을 찾는 꿈터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쉼터, 학교 밖 세상과 삶을 공부하는 삶터이자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의 회복을 위한 청소년들의 마음터를 조성한다는 설립 목적을 갖고 2020년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운영 선생님들이 감사를 받고 있고,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프로그램 중단, 청소년 시설을 테니스장으로 조성하는 등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청소년들의 꿈이 좌절되고 상처받고 있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동완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산 청소년들의 꿈터, 자몽의 주인은 청소년들이 돼야 한다’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군산시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자몽 프로그램 운영비로 약 3억7,000원을 지원했다”며 “지금까지 모범적 운영을 해오며 지난해 방문 방명록 통계로 연간 3,123명, 월평균 260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해 군산 청소년들의 놀이터요 쉼터요 꿈터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자몽’은 이용 청소년들과 학부모들 만족도가 높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최근 도교육청이 ’자몽‘을 감사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은 분노하며 깜짝 놀란 마음을 추스르며 선생님들의 구명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식적이지 않는 과도한 감사로 청소년들의 친구로, 인생의 선배로, 경쟁 사회속에서 지식뿐 아닌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길잡이 스승으로 존경받던 선생님들이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납득을 못하고 있고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삶을 배우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한 “ ‘자몽’ 시설물이 안전정밀진단 C등급이라며 보수공사를 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고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프로그램을 다른 시설에 연계없이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권리를 매우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다”며 “겉으로는 청소년들을 위하는 척 여러가지 사업들을 시행하지만 정작 시설 설립 주체가 되는 청소년들은 안중에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월명초가 수송동으로 이전하면서 현 부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로 조성하고 운영하겠다는 도교육청의 약속으로 군산시는 5:5 대응사업으로 지금까지 수 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약속과는 다르게 이곳에 테니스장을 조성하면서 군산시나 군산시의회, ‘자몽’의 운영자인 선생님들이나 이용자인 청소년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위반해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진행해 오던 교육협력지구사업을 지속해야 할 것인지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도교육청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감사에 대한 징계가 과함과 덜함도 없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시의회는 ▲도교육청은 ’자몽‘에 대한 감사 사유와 감사결과 투명한 공개 ▲과잉감사 시정하고 교사에 대한 징계요청 철회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합리적 감사기준 절차 마련 ▲테니스장 설치 철회와 자몽 설립 취지에 맞는 정상 운영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강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