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수송동과 미장동 일대 택지개발지구를 나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종대 의원은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 지역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지역인데도 택지개발 구역 내 개인 소유 토지가 장기간 방치된 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가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화재위험 증가와 해충 서식지 조성 등 시민 안전과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구간은 풀이 키를 넘어서 인도까지 자라나 있어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풀밭이 됐다”며“일부 부지는 쓰레기가 쌓여 있거나 토지 위에 대형트럭이 불법주차 돼 있는 등 불쾌감과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토지 대부분이 개인 소유로 행정이 직접 정비에 나서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법주차가 상습화돼 있다”며 “이로인해 교통 흐름이 저해되고 상권을 외면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 의원은 “이처럼 방치된 나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설치한다면 시민 불편 해소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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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토지 소유자에게 관리 의무와 잡초 제거 책임 명확한 안내와 지속적 계도 활동 ▲불가피하게 시가 직접 정비해야 할 경우 절차와 비용회수방안 마련 ▲미개발 부지의 조기 개발 촉진과 임시 주차장 조성 등 시민편익 증진 방안 적극 모색 등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특히 “시민과 행정이 협약을 통해 공공 목적에 활용함으로써 민원 해소와 시민 만족, 재정 절감, 세제 혜택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는 택지개발 지역에 미개발 나대지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송동과 미장동 택지개발지역의 방치된 나대지 문제는 특정 지역의 민원 사안이 아닌 군산시 도시 이미지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신속한 개입과 토지 소유자의 책임 의식 제고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며 “군산시가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 행정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