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9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확대 조성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시의회 의장단(서동수 부의장, 나종대 운영위원장, 송미숙 행정복지위원장,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과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김영일), 군산시에서는 관련 사업부서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의겸 청장을 만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확대, RE100 산업단지 지정, 공공폐수처리장 신설 등 새만금 산업단지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시의회는 농생명용지 3공구의 산업용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부지는 기존 새만금 산단과 인접해 전력·용수·폐수 등 유틸리티 연계가 용이하고 신공항·신항만 인입철도 등 교통시설과 인접해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계획된 조사료·복합곡물 재배지는 조류 유입 가능성이 높아 항공 안전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산업용지로의 전환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산단 서남측 1권역 추가 매립 및 산업용지 확대 조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해당 지역은 수질개선 방안이 부재한 수질 취약구간으로 매립을 통한 산업용지 확대로 수질 취약구간을 감소시키며 첨단 미래 신산업 기업 집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항만·공항·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춘 입지 조건 등을 바탕으로 새만금산단이 RE100 지정에 가장 적합한 지역임을 강조하고 지방 주도의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RE100산단 추진과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 고속도로의 첫 시점인 새만금변환소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차전지 기업 입주 확대에 따라 새만금산단의 폐수 발생량이 기본 계획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조속히 신설해 산단 경쟁력 강화와 연안해역 수질 안정성 확보, 지역주민과 갈등 해소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장은 건의사항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문제는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으나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며“새만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민 의장은 “개발청과 이런 자리를 통해 의견 제시와 논의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만큼 시의회도 지속적으로 발전 방향을 건의하고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