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불법 주정차로 발생되는 시민 안전과 군산시 소극적인 졸속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제278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불법 주정차로 발생되는 시민 안전 위험 및 갈등의 소극적인 대응과 최근 확인한 주민들의 의견과 상반되는 신호등 설치, 설치 이유로 가로수를 제거한 군산시 졸속 행정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서 의원은 “시민들이 분노하는 건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임에도 단속 카메라 설치나 불법 주정차 방지를 위한 차선 유도봉조차도 설치하지 않는 행정처리 모습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한 직무유기이고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다면 군산시는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미룡동 용문초 인근 횡단보도 신호등은 주민이나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어느 누구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왜 설치해 불편을 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더욱이 “양방향 도로도 아닌 폭이 4m밖에 안되는 일방통행 도로에 설치해 불편을 주는 신호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황당해하는 건 신호등 설치 이유로 수령 20년이 넘은 건강한 가로수를 무분별하게 제거했다”며 “무더웠던 이번 여름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교통안내 어르신은 잘려나간 가로수의 밑동을 바라보며 뜨거운 햇볕에 노출돼 힘든 여름을 보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건너편 인도에는 나무 그늘과 상가건물로 햇볕이 가려져 이곳보다 햇볕 노출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며“커다란 그늘 속에 작은 횡단보도 그늘막을 설치한 꼴이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필요한 곳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수년째 시민들을 위험과 갈등으로 내몰고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신호등은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을 뿐 아니라 멀쩡한 가로수를 베어버린 졸속 행정이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시장님은 이런 사항들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신속한 대처를 당부한다”며 “용문초 인근 횡단보도 그늘막은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