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군산시 재난대응체계 문제점과 향후 대책마련이 군산시의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동완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올해 침수피해에 따른 군산시의 미흡한 침수 대비 정책에 대한 향후 대책 등을 집중 질의하며 집행부의 책임있는 답변과 개선을 강력 촉구했다.
서 의원은 특히“문화동 삼성아파트의 고질적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빗물받이 사이 트렌치 공사를 시행했지만 지난 7월 최악의 침수가 발생했다”며 “모아진 빗물을 배출하는 관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운 1저류조에서 펌핑된 물이 기존 박스관을 통해 배출되는데 관로설계와 용량 부족으로 도로침수가 발생했다”며 “나운동 일대 우수저류시설이 제 역할을 했냐”고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강임준 시장은 “지난 2012년 큰 호우 이후 일부 부분 공사를 진행하고 저류지도 만들었지만 최근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는 기존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현재 배수용량을 늘리고 관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예산과 효율성을 고려해 추가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또한 나운동 배수시설 문제에 대해 “추가펌프 설치와 관로 확장을 통해 분산 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어“경포천 둔치가 산책로를 만드는 친수공간으로 바뀌면서 집중호우 시 수해를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방지책으로 추가 저류와 물길 분산방안을 전문가와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강 시장은 “옥계천 등으로 물을 분산시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단기대책 뿐 아닌 향후 5~10년을 대다보는 장기적 배수체계 개선도 병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 의원은 “심각한 수해를 입었는데도 수해 복구 현장 어디서도 지역자율방재단을 찾아볼 수도 없었다”며 “현재 자율방재법률과 조례에 규정된 대로 전문가 중에서 호선되도록 방재단 구성 재정비와 조례 개정 추진 등으로 방재단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옥회천 펌프장 활용 빗물 분산, 펌핑장 추가 설치, 경포천까지 압송관로 연결, 경포천의 불필요한 둔치 부분 준설 방안을 제안하며 군산시 재해대책은 로드맵을 잘 세워 추진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