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에서 상권 공동화와 쇠퇴 위기를 겪고 있는 나운동 상권 회복을 위해 군산시의 전략적 대응과 실행의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김경식 의원은 10일 제279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나운동은 1990년대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며 군산의 대표 신도심으로 급격히 성장했고 한때 군산 전체 인구 상당수가 거주하던 생활경제의 중심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송⁃조촌동 등으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소비 중심도 함께 이동해 나운 상권 전역에서 공실률이 늘어나고 유동 인구가 줄어 구도심화 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방치된다면 회복 가능한 상권이 관리 사각지대 속에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쇠퇴할 가능성이 크다”며 “나운동은 아직 죽지 않았으며 오히려 군산에서 가장 재생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주거·상업·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전통시장, 골목상권, 프랜차이즈, 청년창업까지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는 곳으로 중요한 것은 행정의 전략과 실행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동료의원들과 함께 상인 인터뷰, 현장조사, 상권 유입 분석, 문제 원인 파악, 실제 적용 가능한 공모사업 검토 등 ‘나운상권 활성화 연구용역’을 추진했다”며 “세 상권을 각각 따로 살리는 방식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생활권 통합 연계형 상권으로 재편해야 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나운상점가는 시민문화회관과 인접한 입지 특성을 활용해 문화·예술형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야시장·공연·전시·플리마켓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결합된다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운주공시장은 전통시장 장점을 살리면서 청년 창업공간, 공동물류 시스템, 체험형 먹거리 상권을 결합하면 관광형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천상가는 이미 젊은 층 유입이 많은 곳으로 공유주방·라이브커머스·체험형 매장을 결합하면 ‘청년 특화 상권’으로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 곳은 경쟁보다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면 하나의 완성형 생활상권이 된다”며 “ 결국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행정의 실행 의지다”는 것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 “나운동 회복은 나운동만의 문제가 아니며 군산경제 맥박을 살리는 일로 상권에도 골든타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다”며 “나운동을 살리는 일은 할 수 있으면 하는 일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군산시의 결단과 행동으로 경제회복 대표 성공사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연구용역 결과 바탕 실행계획 조속⁃단계적 수립 ▲군산시 전체 상권 정책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