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 출마를 알리고 있다.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 청장이 청장직을 사퇴한데 이어 군산·김제·부안 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9조 원 투자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살려 군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지정해 글로벌 기업이 몰려드는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청장은 “군산 경제는 GM 군산공장 폐쇄와 HD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일자리가 사라지고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 상권도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군산에는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가 찾아왔다”며 “로봇과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현대의 9조 원 투자 계획과 군산조선소 새 주인 등장으로 군산은 개항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고 RE100 산업단지로 지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다”며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가 된다면 세계적 기업들이 군산으로 몰려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가 새만금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정 절차뿐 아니라 국회 입법과 예산 지원이 더 중요하며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기 위해 정치력과 정무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개발청장 재임 기간 동안 현대차 투자 유치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재임 기간 가장 큰 성과는 현대차 9조 원 투자 유치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이 일에 가장 많이 매달렸고 사실상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다른 일은 신경도 안 쓴다고 할 정도로 기업 유치에 올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투자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 협력하며 조율을 해왔고 때론 대통령께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며 "현대차 경영진과도 긴밀히 의견을 나누며 새만금의 유리한 점을 설득하고 현대차 요구를 들어주려 각 부처 장관 등 정책 담당자들과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댔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HD와 HJ간 인수 과정의 주요 내용을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며 “타결 소식을 접하자마자 기자 본능이 발동해 곧바로 봄꽃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만금개발청장은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조정자로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청장은 “8개월 만에 새만금청장 자리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 9조 원 투자와 관련된 여러 복잡한 문제 등을 최일선에서 해결하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군산 앞에 놓인 기회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다”며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 월명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봄꽃처럼 군산에 새로운 번영의 봄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