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군산김제부안 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축하를 받으며 부인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후보가 4일 오전 3시를 넘긴 시각, 82.7%(4만5,411표)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17.20%, 9,438표)를 큰 격차로 앞서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재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신영대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을 지켜냈다.
또한, 여야 대결을 넘어 민주당 텃밭 수성 여부와 새만금 현안 해결 기대감, 중앙정치 경험에 대한 평가가 복합 작용한 선거로 평가된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낸 뒤 지난해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됐다.
이후 취임 약 8개월 만에 청장직을 내려놓고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의겸 후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당시 경선 상대 후보의 당선무효형으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시민들의 재신임을 받아낸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발탁됐던 김 후보는 재임 시절 현대차 9조 투자 유치 과정을 실무적으로 직접 이끌며 행정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의겸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주도했던 현대차의 새만금 9조 투자 유치를 완벽하게 완수하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핵심 공약은 ▲현대차그룹 9조 원 새만금 투자 완수 ▲군산 AI‧로봇 산업 메카 조성 ▲HJ중공업 군산조선소 완전부활 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 내내 ‘원팀 더불어민주당’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새만금 사업 추진력과 중앙정치 경험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당 후보라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반면,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정권 견제와 정치개혁을 앞세워 선거에 나섰다. 오 후보는 군산시장 선거 등 지역 주요 선거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전북 지역의 민주당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 선거로 보고 있다.
군산·김제·부안갑은 오랫동안 민주당 계열 정당이 우세를 보여온 지역으로 이번 재선거 역시 정치 지형의 큰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김 당선인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와 국가예산 확보, 군산 산업위기 대응, 인구 감소 문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당선의 기쁨과 함께 지역 발전과 새만금 사업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김 당선인의 몫이 됐다.
이제 관심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약속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김의겸 후보는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군산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군산에 찾아온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라는 천금같은 기회를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성과와 일자리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고 또 일하겠다”며 “말이 아닌 실력과 성과로 군산 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발걸음을 멈추고 제 손을 잡아주시고 눈 맞춰주시고 따뜻한 응원 보내주신 여러분의 얼굴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기존 의원의 궐위로 인한 재선거이므로 김의겸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5일 당선증을 수령하는 즉시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