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누르고 전북도지사에 당선이 화정되고 있다.
도지사 선거 개표율은 4일 12시 40분 기준 이원택 후보가 51.54% (26만2,978표)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반해 김관영 후보는 41.80%(21만3,241표)로 뒤를 잇고 있으며 국민의 힘 양정무 3.68% 1만 8,801표, 진보당 백승재 1.68% 8,586표, 무소속 김성수 1.28% 6,539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나선 현직 도지사와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이례적 구도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벌어진 사실상의 '민주당 대 김관영' 승부라는 점에서 선거 기간 내내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김 후보가 현금 살포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현직 지사 구도로 재편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후보 교체 없이 이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전에 나섰다.
선거 막판에는 민주당 대표인 정청래가 전북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였고 중앙당 지도부도 총력 지원에 나서며 조직력을 집중했다.
김 후보 측은 정 대표 지원 유세를 두고 중앙 정치 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유권자들은 논란보다 정당 안정성과 국비 확보, 중앙정부 및 여당과의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산업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농생명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원택 후보는 "172만 전북자치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전북의 미래를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들은 도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며 "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AI, 재생에너지, 농생명 바이오, K-푸드·K-컬처에서 찾고 ‘체감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만들고 모두의 도지사로서 도민이 주인인 전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전북 정치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선거로 평가된다.
반면, 김관영 지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비민주당 세력과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지지층 분열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새 도정 과제로 남게 됐다.
또한, 새만금 개발과 지역 산업 회복, 인구감소 대응 등 전북의 구조적 현안 해결 능력이 향후 도정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를 비롯한 군산·김제 간 갈등 현안은 새 도정이 풀어야 할 대표 과제로 꼽힌다.
일부 군산지역에서는 이 당선인이 국회 농해수위 간사 시절 새만금 관할권 문제 등에서 김제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인식도 남아 있는 만큼,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향후 도정 운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관영 후보는 “많이 부족했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원택 후보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롭고 험난한 싸움이었지만 쓸쓸하지 않았고 눈빛과 손길로 전해주신 준엄한 목소리를 깊이 새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