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군산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습지도시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23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금강하구와 서해 갯벌, 내륙습지 등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계적 습지 보전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습지는 단순한 갯벌이나 저수지가 아닌 탄소를 저장하고 홍수를 막으며 물을 정화하는 가장 가치 있는 자연자산이다"며 "기후위기 시대 습지 보전은 선택이 아닌 미래 경쟁력을 위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30×30 목표'를 추진하고 있고 정부 역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통해 보호지역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군산도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군산이 금강하구와 서해 갯벌, 고군산군도, 내륙습지까지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금강하구와 서해 갯벌은 블루카본을 통한 탄소 저장 기능을 갖춘 생태계로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재해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의 주요 습지 자원은 ▲청암산 호수 ▲백석제 ▲회현면 월연리 일원으로 체계적 보전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암산 호수는 산림과 호수가 어우러진 도심 생태축으로 생태교육과 환경체험 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백석제는 농업과 자연생태가 공존하는 농촌습지로 친환경 농업과 생태복원을 연계한 군산형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현면 월연리 일원은 만경강과 연결된 자연습지와 농경지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철새 서식지이자 생태 연결축인 만큼 생태조사와 복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규제 확대라는 우려에 대해 "최근 습지 정책은 보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태복원사업과 주민지원, 생태관광, 지역특산품 육성 등 지역경제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만과 서천갯벌 등의 사례를 들며 "군산도 해양습지와 내륙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축을 구축한다면 생태보전과 지역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군산시는 전문기관과 함께 습지자원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어민·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단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습지는 개발을 막기 위한 공간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다"며 "습지 보전은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삶의 질 향상, 군산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