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구역상 군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익산권 문화생활을 하는 마을이 있어 시 차원의 생활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군산시 임피면 월하리 농막마을. 현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농막 마을은 약 80여년전 왜정시대 일본인들이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형성된 곳으로 처음 이주당시 집이 없어 막을 쳐놓고 살았다해서 농막(農幕)이란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이렇듯 마을 형성당시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현재 이 마을은 행정구역만 군산시 임피면 일뿐 전화번호와 인터넷, 상수도까지 모두가 익산권에 포함돼 있다. 실례로 농막마을 전화번호는 4XX국이 아니라 8XX국으로 시작되고 있으며, 수도요금은 익산시, 전화요금은 익산소재 해당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농막마을 주민들은 세금만 군산시에 낼뿐 실제 모든 생활권은 익산에서 처리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임피면 관계자는 농막마을의 경우 군산시 인접마을인 임피면 만석마을과는 3㎞가량 떨어진 반면에 익산시 오산면 신평마을과는 300m거리로 근접해 있어 어쩔수 없이 상수도와 전화, 인터넷 등을 익산권에 연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때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정구역을 아예 익산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주민들의 80% 가량이 고향인 군산시 행정구역을 선호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생활불편은 따를지라도 그래도 군산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 마을사람들의 중론인 셈이다. 이에대해 임피면 진희완 시의원은 『군산 인구가 나날이 감소해 인구증가를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한 쪽에서는 군산사람들이 익산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군산시가 마을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편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