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하절기 식중독은 기온상승으로 음식물 등이 변질할 우려가 크고 이로 인해 식중독 균의 대량 증식하는 5~6월에 급격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에 철저한 개인위생은 물론 위생지도단속, 음식물보관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 3월에는 군산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급식을 먹은 후 설사 등 2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바 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태국으로 여행을 다년 온 가족 중 2명이 모기에 물려 뎅기열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수두 유행에 따른 환자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산보건소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보건소는 유행성 수두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 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사전예방과 확산방지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손씻기 운동을 비롯해 집단급식소 및 뷔폐, 대형음식점 종사자와 영양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전염병을 쉽게 예방 할 수 있다”며 그 하나의 방법으로 자주 손씻기를 당부했다. 이어 “타 지역 비해 전염병환자가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군산시민들의 보건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소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음식 조리시,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기 ▲도마 등 조리기구 매일 소독하기 ▲상처 난 피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기 ▲모기서식처인 물웅덩이, 잡초 등을 제거하기 ▲예방접종은 빠짐없이 제때하기 ▲생활환경과 신체의 청결 유지하기 ▲전염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진료하기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