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유수율이 크게 향상돼 약 1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중 수도요금을 받는 물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누수 등으로 인한 수돗물의 손실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유수율 제고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5월 현재 유수율이 전년대비 10% 향상된 61%로 조사됐으며, 이는 수돗물 245만 톤을 절약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전주권 광역상수도 공급과 함께 높아진 수압으로 유수율은 48%까지 떨어졌고 2006년에 54%로 상승하긴 했지만 년1~2%정도 상승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이에 시는 2004년부터 57억원을 투자해 61㎞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야간의 불필요한 과잉수압을 낮추는 한편, 자체 누수탐사반을 조직해 자정부터 새벽까지 누수탐 실시, 급・배수관내 수압과 유량을 측정 할 수 있는 상수관망의 블록 구축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총 28곳의 블록을 구축하는 등 누수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수돗물이 12만5천톤/일에서 최근 10만톤/일으로 급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수송택지개발사업지구와 군장국가산업단지, 비응항관광어항사업지구의 수도관망에 블록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함으로써 향후 블록구축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감시켰다. 군산시는 이 밖에도 2010년까지 유수율 70% 달성을 위해 33곳의 블록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10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노후관로 105㎞와 노후된 계량기를 교체해 누수에 의한 재정 손실을 방지함은 물론 수도요금 인상 요인의 억제로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