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투자진흥기금이 기업유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투자진흥기금 개념 및 타 지역 사례 = 투자진흥기금은 군산시에 투자하려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내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금이다. 도내에서 투자진흥기금을 가장 먼저 조성한 것은 전주시. 시는 2000년 6월 도내 최초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투자위원회와 투자진흥기금 설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주시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했다. 투자위는 투자유치 지원대상자 선정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투자진흥기금은 시 출연금과 기금운영으로 생긴 수익금, 기타 보조금 등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투자진흥기금 조성목표를 현재 200억여원으로 확대하고 신규투자 또는 이전기업의 제품을 무료로 광고해주는 등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투자진흥기금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군산시도 2000년 12월30일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 투자촉진기금을 조성했다. ◇ 투자진흥기금 지원 현황 = 군산시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지원을 위해 지난 200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약 50억원의 투자진흥기금을 조성,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3월 대상(주) 공장이전 보조금 지원 부족분 12억5000만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 그동안 대상(주)과 타타대우상용차(주)에 2억6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모두 3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11월 최초로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유치한 외국투자기업인 캐나다 (주)리나마사에 아파트 임대 지원비 1억9500만원을 지급했다. 시는 조성한 투자진흥기금을 캐나다 리나마사 등 이미 입주한 외국투자기업과 수도권 이전기업 등에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이전보조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5년도에 82개 기업을 유치, 기업유치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수상했고 그동안 수도권기업 등 타켓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기업유치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유치에 걸림돌로 작용되었던 군장국가산업단지의 광필지가 소필지화 사업으로 7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확정되어 기업유치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여기에다 아파트형 표준공장이 완료된 32만평의 자유무역지역도 외국기업 투자상담 문의가 집중되고 있어 군산시가 도내 경제 중심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장경익 투자유치담당은 "기업유치에 매우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만도 80개사중 20~30개사는 투자진흥기금을 받을 대상인 만큼 좀 더 많은 기금 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