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강과 새만금 지역의 조류 서식상태 정기조사 결과 금강하구에서 올해 번식을 마친 새끼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100여 개체와 괭이갈매기 700여 개체가 관찰됐다. 또 이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번식에서 태어난 어린 새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새생태관리과 관계자는 “괭이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의 큰 새와 어린 새의 비율을 확인해 볼 때 지난 5월 조사에서 큰 새의 비율이 월등이 높았으나 이번 6월 조사에서는 어린 새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하고 “ 이는 지난달 번식기 서해안의 도서지역에서 번식한 괭이갈매기와 검은머리물때새의 유조들이 번식을 마치고 금강하구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강하구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 유부도 갯벌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머리물떼새가 군산지역 무인도에서 번식할 확률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부터 금강호와 새만금 지역 조류 상에 대한 정기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철새생태관리과에서는 단순한 개체수의 변동뿐만 아니라 월별 조류상의 특성에 대한 자료도 꾸준히 축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