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해망로에서 차량을 이용해 달리며 바다를 직접 볼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최근 해망로 상의 월명터널 진입로 인근 해변을 가로막아 놓았던 담장 430m를 철거해 차량 속에서 바다를 직접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이 구간의 담장 철거는 본지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구간만이라도 최대한 확대시켜야 한다는 수차례의 보도(2월 26일자 제757호 1면 등)와 관련된 결과로, 시는 이 구간에 점차 화단을 조성하는 등 정비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구간은 특히 올해 말경 개통될 예정인 월명터널 해망로 진입로와 맞닿은 곳이어서 시민들의 호응이 갈수록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구간은 담장이 철거된 후 나무들 사이로 바다풍경과 시민들의 조속한 개발 여망이 가득담긴 해상매립지가 한눈에 드러나 연안 경관 조성을 갈망하는 여론을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어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시민들은 그간 군산이 항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망로 상을 따라 해변을 가로막으며 지어진 노후 시설물들로 인해 바다를 조망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표출해 왔다. 이런 불만을 감안해 군산시가 430m의 구간이나마 철거 가능한 담장을 없애고 해변 정비를 통해 경관을 살릴 구상을 실행한데 대해 시민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연안의 정리 등 앞으로도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을 일부나마 이행할 수 있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내항일대 개발을 비롯한 연안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