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문화관 문화시설이 들어설 나운동 옥산공원 부지> 나운동 옥산공원으로 부지를 옮겨 신축할 계획인 근대역사문화관 문화시설은 시의회와의 협의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군산시는 이와 관련해 다음 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진희완)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또 이번 간담회를 거쳐 다음 달 또는 10월에 개회하는 시의회 임시회에 처리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당초 군산내항 일대에 신축할 예정이었던 사업비 380여억원 규모의 근대역사문화관 문화공연 시설은 무대설치 등에 따른 부지의 적합성 문제로 고심하던 끝에 군산시가 대체부지로 나운동 옥산공원을 택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처럼 근대역사문화관 신축 부지를 변경키로 한 근본적 원인은 내항일대 부지를 고집할 경우 소요될 막대한 비용을 감당키 어려워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시는 근대역사문화관의 신축 부지 변경에 따른 원도심 일대 주민들의 강한 비난 여론을 감안해 100억원이 투입돼 지어지는 시립박물관을 중심으로 내항일대 근대문화 시설물들의 확보와 정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옥산공원 부지에 새로운 문화공연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현재의 시민문화회관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질 전망이다. 시가 1980년대에 신축된 현재의 시민문화회관을 새 문화공연 시설 신축비용에 충당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