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동안 지역 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경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선박사고는 13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척보다 8건 감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고원인이 노후선박의 정비소홀과 선박운항자의 운전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어서 이에 대한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관고장 9척(69%), 추진기 장애 2척(15%), 침수 1척, 좌초 1척이며 이 중 정비불량이 10척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선종별로는 어선 10척(77%), 기타 선박 3척으로 집계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해역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민간 자율구조대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과 어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가을철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총 51건으로 지난해 동기 53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