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인구 2만 미만의 행정동 통폐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구 2만명 미만 지역인 ▲월명동과 선양동 ▲오룡동과 삼학동 ▲중미동과 흥남동 등 6개 동을 3개 동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월명동사무소에서 통폐합 대상 지역 주민자치위원 및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통폐합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중미동과 선양동은 지난 98년 중3가동과 미원동, 선양동과 명산동이 통폐합됐지만 10년도 안돼서 또 다시 통합 대상이어서 시 행정의 근시안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가 가장 적은 동을 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동시에 동일 선거구를 기준으로 통폐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현행 2개의 선거구인 도의원 선거구가 3개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통폐합 대상은 동일 선거구 내 행정동에 대한 통합만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입법예고를 거쳐 11월께 관련 조례 등을 개정한 후 12월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 통합 동 청사를 개소한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