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주차장 부족난을 일부 해소하고 교통소통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한 노상유료주차장이 군산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군산시는 올해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주요 도로상의 혼잡한 구간을 대상으로 노상 유료주차장을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10분당 주차료에 대한 결정과 노상유로주차장 설치구간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시의회 등의 협의를 거쳐 실시한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상유료주차장이 지정되면 도로상 양쪽 주차로 인한 혼잡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장시간 노상무단 주정차로 인한 교통 흐름의 방해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부 운전자들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를 차단해 교통질서확립에도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게다가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상유료주차장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현재 운영 중인 도심 공영주차장 가운데 비교적 면적이 큰 주차장에 H빔과 철판을 이용한 2~3층의 주차공간으로 만들 경우 주차공간 이용의 효율성이 확대되므로, 이를 노상유료주차장과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